|
 |
C>조정이혼상담 |
|
| ·
제목 |
: 분노의 심리학2) |
|
| ·
등록자 |
: 4--U |
·
작성일 |
2008-8-1 |
|
|
[분노의 심리학(2)]
질문 2 : 우리는 주로 누구에게 화를 내는가?
[1] 전통적인 견해
"분노(anger)는 증오심(hatred)과 관련이 있으며,
따라서 우리는 싫어하는 사람에게 분노한다" 는 것이
전통적으로 받아들여진 생각이다.
이런 생각의 추론과정을 따라가 보면,
1) 공격성이라는 것은 누군가에게 위해를 가하는 것인데
2)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3) 따라서, 분노와 공격성을 드러내는 대상은
당연히, 싫어하는 사람 혹은 증오하는 사람이 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하지만, 분노의 사회적/대인관계적 측면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이런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는 자료들을 제시하고 있다.
[2] 현대적인 견해
Averill(2001)이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분노를 경험하고 표현한 대상을 알아보았을 때,
기존의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사람들이 실제로 분노를 표현한 대상은
1) 사랑하는 사람(29%)
2) 잘 알고 좋아하는 사람(24%)
3) 아는 사람(25%) 등이었고,
전통적인 견해와 달리,
4) 잘 알지만 싫어하는 사람(8%)
5) 낯선 사람(13%)에게 분노를 표현하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Q. 이런 결과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A.
1) 한 가지 대답은, 친구나 사랑하는 사람과는 접촉의 횟수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2) 다른 대답은, 우리가 그런 사람들의 행동/말에 더 쉽게 상처를 받기 때문이다.
3) 또 다른 대답은, 우리가 분노를 표현했을 때,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할지를 낯선 사람의 경우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하여튼 전통적인 견해에 대한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런 결과는,
분노라는 감정이 사회적인 맥락(즉, 친구,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것이라는 맥락)을
배제하고는 이해될 수 없는 대인관계적인 감정이라는 점을 잘 보여준다.
특히, 우리가 분노하는 대상은 싫어하는 사람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정서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