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은 주로 사소한 갈등에서 비롯된다. 부부싸움은 카로 물 베기라지만 심각해지면 이혼이라는 큰 사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여기서는 싸우더라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싸움전술에 대해 알아보자.

1. 기분 나쁘면 나쁘다고 얘기할 것.
남편이 옷을 아무 데나 벗어놓거나 아내가 짙은 화장을 하는 것이 싫다면, 그리고 잠자리에 문제가 있다면 솔직히 이야기하라.

2. 지레짐작하지 말 것.
상대방의 마음을 다 읽고 있는 듯이 말하거나 행동하지 말라. 지레짐작은 문제의 본질을 크게 왜곡시킬 수 있다. 남편이 집에 돌아와서 짜증을 낼 경우 '회사에서 또 무슨 일이 잇었군" 하기보다 왜 짜증이 났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3. 한가지 문제만 가지고 싸울 것.
지나간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다 들고나와 싸움을 부풀리지 말라.

4. 직접적으로 비판하지 말 것.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인 표현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 '술하고 원수졌어요'라고 화내는 대신 '당신의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해 보는 건 어떨까.

5. 그래도 안되면 휴전할 것.
이는 행동 중지(stop the action)기법을 응용한 것인데, 싸움이 해결기미를 보이지 않으면 서로 휴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6. 잘못이 있으면 솔직히 인정할 것.
휴전 기간 동안 각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자신의 잘못이 있을 경우에는 솔직히 인정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사소한 일로 골 깊은 불화를 가져오거나 이혼으로 발전하지는 않을 것이다.

<발췌> 무엇이 사람을 움직이는가 -최창호 지음- (pp.179-180)

 

* 맞는 말일지라도, 구체적인 상황에 대입해 보면 실천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