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시 오르가즘 오래 못간다!!

요즘 성과 관련되지 않은 산업이 없다. 유교 문화가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성이 급속히 개방되면서

우리에게 먼저 성을 보여준것은 대중매체다. 영화-잡지-비디오-만화 등의 대중매체가 젊은이에게 성 지식을 전달해주지만

바른 내용이냐는 것에는 재고의 여지가 있다.

특히 대중매체에서 다루는 성의 내용은 한결같이 불륜투성이다. 마치 상대가 바뀌면 그만큼 성행위 자체가 신선한듯

영화에서의 남녀는 과잉 제스처를 하기 일쑤다. 그것은 비단 대중매체에서의 내용만은 아닐 것이다. 아내가 버젓이 존재

하는데도 외도를 일삼고 내로라하는 곳을 찾아다니는 탐색기가 있다. 그러면 불륜에서도 남성의 외도에서도 오르가슴은

가능할까.

남성을 두고 '수탉과 같다'는 표현을 곧잘 쓴다. 이를 두고 의학적으로는 클리치 작용이라고 한다. 수탉이 같은 암탉에게는

성 충동을 일으키지 않다가도 새로운 암탉을 넣어주면 갑자기 활발하게 성행위를 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남성이 곧 수탉과 같다는 소리를 하면서 클리치작용을 운운하기도 한다.

이처럼 남성은 늘 바람을 피우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고들 한다. 반면 여성은 실제적인 성교보다는 이미지상의

섹스를 꿈꾼다고 한다. 얼마전 한 여성지에서 창간기념으로 기혼여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적이 있었는데

이 때 응답 주부 중 무려 78%가 남편 이외의 남자친구를 갖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렇지만 섹스를 수반한 외도를 하는 여성은 극히 소수에 불과해 '내놓고' 외도를 운운하는 남성에 비하면

우리나라 여성이 유교적인 성윤리에 길들여져 있음을 짐작케 한다. 오히려 아내의 그런 소극적인 태도가 남편의

흥미를 잃게 하는 요소일수있다.

영화나 비디오에서처럼 만일 남성이 아내가 아닌 다른 여인과의 성교에서 오르가슴을 느꼈다면... 그것은 기교가

뛰어나서를 운운하기보다는 성행위가 거리낌없기 때문이라고 하는게 옳을 것이다.

불륜의 상대는 서로가 이미 도덕심과 체면따위를 운운할 자격이 없기 때문에 경계심도 없다. 오히려 남의 눈을

피하면서 만나는 처지이기에 긴장된 심리가 성행위를 격렬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불륜관계에 있는 두사람도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다 보면 긴장감이 사라지게 되고 오히려 반복되는

행위로 죄의식만 커진다. 초기에 느꼈던 오르가슴은 커녕 인간성 자체가 타락하기 십상인 것이다.

함께 살아온 부부가 체면과 격식을 따지지 않고 편하고 허심탄회하게 솔직히 섹스에 임한다면

서로 더할수 없이 좋은 파트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