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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각과 이혼녀의 결혼 (1) ◈
이혼녀가 총각과 결혼을 했다면, 그리고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이 총각과 이혼녀가 만나서 사는 부부라면 누구든지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요즘은 이혼녀도 총각하고 잘만 결혼해서 잘만 살더라."
그런데 필자는 위와 같이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부부 사정은 부부만이 안다는 말이 있듯이 그들 부부가 정말 잘 사는지 그 내막까지 보셨습니까?"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남들이 모르듯이, 왜 남들 삶을 겉만 보고서 잘 산다는 말씀을 하십니까?"
솔직히 말해서 어느 부부가 어떻게 사는지 특히 겉 모습이 아니라 속속들이 알고 있는 것은 가정문제 상담자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부부 상담에서 설문을 받아보면 오르가슴에 대하여 남편은 아내가 할 때 마다 느낀다, 만족한다, 라고 답을 하는데, 그 아내는 결혼 생활 8년 동안 한번도 느껴 본 적이 없다. 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남편은 사소한 일이라고 말하지만 아내에게는 대단한 일이라는 것이며, 아내들이 나 만큼 하라고 해! 라고 말씀하시지만 남편이 아내의 행동을 최악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 중에 하나가 총각과 이혼녀의 결혼입니다. 타인들 눈에는 잘 사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또 이런 커플들이 타인에게 말할 때는 자신의 가정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고 말을 하지만 내막을 파 헤쳐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마치 가수 이혜영이 "야심만만" 이라는 TV 프로에 나와서 남편 이상민과의 금술을 자랑하고서 일주일 만에 이혼 발표를 하듯이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총각과 이혼녀의 재혼이며, 대표적인 문제가 혼전에는 모든 것을 이해한다고 했다가 결혼 후에는 남편이 말을 번복하는 것입니다.
총각과 이혼녀의 재혼은 결혼중매회사, 또는 중매가 아니라 100% 연애로 이루어지며 이때 총각의 열렬한 구애로 이루어지며, 총각의 부모와 주변 사람들의 숱한 만류, 심지어는 집안에서 호적을 파 냈겠다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총각이 가출하며 이혼녀와 동거 생활을 하면서 이루어지는 것이 상례인데, 이렇게 해서 결혼에 이르면 남편은 아내에게
- 내가 이렇게 해서 결혼 했는데, 당신이 내게 해 준 것이 무엇이 있어?
라고 신혼이 끝나기도 전에 섭섭함을 느낍니다. 즉 보상심리가 발동 됩니다.
또한 아내는 결혼 전부터 안될 결혼을 했으므로 남편에게 죄스런 마음을 같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행동이 눈에 거슬려도 말 한 마디 못합니다. 예를 들어서 초혼 때는 남편이 술을 먹고 외박을 하면 왜, 어디서 외박을 했냐고 싸우자고 덤벼들지만 총각과의 재혼에서는 말 한 마디 하지 못하고 참게 됩니다.
그래서 상담 중에 밝혀지는 것이 우울 증세이며, 심하게는 홧병을, 그것도 심하게 앓고 있는 것이 발견됩니다.
따라서 결혼이란 격에 어울려야 하는 것입니다. 좋은 예가 있습니다. 요즘 인기리에 방영 중인 "엄마가 뿔 낳다."에서 가난한 집과 부잣집의 결혼입니다. 남들 눈에는 재벌 집에 시집갔다고 정말 행복하겠다고 하겠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김용건과 장미희 부부의 아들에게 시집을 간 며느리)
이처럼 결혼이란 격에 맞아야 하는 것인데, 총각과 이혼녀의 결혼은 연애할 때는 모릅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격에 맞지 않는 결혼이므로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불행의 나날을 겪게 되는 것이 실제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