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가 분노를 다루는 방식을 비교한 결과 남자들은 분노 유발상황에서 속을 태울 가능성이 높고 여자들은 다른 곳에 주의를 돌려 분노를 극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시간대학 연구팀이 2일 공개된 연구보고서에서 주장했다.

미시간대 심리학자인 셰릴 러스팅과 수잔 놀렌-획시마는 남자 1백11명과 여자 1백45명에 대해 네차례 실험실 실험을 실시한 결과 여성들의 분노를 다루는 전략은 결과적으로 적대감을 줄이며 남성들의전략은 적대감을 고양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인간성 및 사회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SOCIAL  PSYCHOLOGY)지 최신호에 실린 이 연구보고서는 "분노는 여성이 남성보다 덜 격렬하게 경험한다고 대답하는 유일한 감정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는 또 남성과 여성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사회화 유형"때문에 적대감을 조절하는데 사용되는 전략의 차이가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 실험대상이 된 남녀들은 "너무 화가 나서 폭발해버리고 싶었던 때"를 다시 기억해낼 것을 요청받았으며, 이어 자신들을 화나게 만든 사람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거나 아니면 "지역 우체국의 내부 생김새"같은 다른 것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둘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주문을 받았다.

남자들 대부분은 전자를 택했으나 여자들은 후자를 택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