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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쏟아지는 충격 고백, 이유있다?
등록자 : 4--U 작성일 2008-12-11
내용

쏟아지는 충격 고백, 이유 있다?









“저희, 결혼합니다!”

마치 서프라이즈 파티를 하는 듯 하다. 최근 결혼소식이 쏟아지면서 의외의 연예인커플들이 깜짝고백을 터트리고 있다. 과거, 열애설에 쉬쉬하던 모습과는 달리 결혼소식만큼 은 기자회견을 자청할 정도로 화끈한(?) 면이 눈에 띈다.

결혼소식뿐만 아니다. 모 방송인은 임신소식을 알리면서 곧 싱글맘이 될 거란 사실을 뉴스를 통해 고백했다. 이혼녀의 타이틀을 벗고 당당히 싱글맘의 소식을 알린 이 방송인 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과 함께 지지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학력위조 파문에 이어 모 유명만화가는 이른바 양심고백으로 자신이 고졸이란 사실을 만천하에 알렸다. 거짓으로 일관한 사람들에 비하면 놀랍기는 해도 오히려 솔직한 고백 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속인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었다?


끝없이 쏟아지는 충격고백들. 과거 자신의 치부나 개인사를 쉬쉬하던 때와는 천지차이다. 아직도 가면을 쓰고 가짜가 판을 치는 세상에 이런 용감한 퍼레이드는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열애설의 경우, 뻔한 증거와 뒷소문에도 불구하고 침묵이나 강한 부정으로 일관하던 어떤 커플들의 모습을 보아하면 정작 그들의 결혼을 발표했을 때는 대부분, 심드렁한 반 응을 보이곤 한다. 그렇게 잡아뗄 때는 언제고 이제 와서 사실 소문이 맞았다고 하니 아무리 현혹당하기 쉬운 대중이라 해도 쉽게 축하를 해줄 수는 없는 일.

이에 반해 신중하게 만남을 가지면서 서로의 관계를 발전시킨 ‘서프라이즈 커플’의 경우, 오히려 그 모습에 진실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요란한 증거 흘리기 보다는 조용한 그림자연애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믿음직하게 보여주기 때문.

어느 산부인과를 들락날락거린다는 모습을 봤다더라, 애아빠가 누군지도 모른다더라, 재충전을 핑계로 타국에서 애를 낳았다더라 식의 카더라 통신에 의한 임신사실 보다는 떳떳하고 당당하게 싱글맘 선언을 한 ‘그녀’의 깜짝고백도 더욱 용감해 보인다. 이혼으로 인한 잦은 구설수에 시달렸을 주인공이지만 자신의 선택 앞에서는 당당한 모습이 오 히려 박수를 받고 있는 것.

학력위조로 사회 주류층으로 자리잡던 유명인들의 거짓말행각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손들고 자진납세한 유명 만화가. 그의 고백에 많은 이들이 ‘속았다!’기 보다는 ‘그래, 얼 마나 그랬으면~’이라는 동정의 시선을 보내는 것도 한발 앞서 먼저 고백했다는 데 의미를 뒀기 때문이다.

고백 속에 숨은 계산을 간파하라!


이들의 깜짝고백엔 하나같이 그럴만한 이유가 뒤따른다. 사실 타이밍이 조금만 늦었더라도 사람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와 뒷담화를 감내해야 했겠지만, 발 빠르게 먼저 손을 든 것은 그들의 지지자를 더 늘이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은 ‘속였다’가 아니라 ‘이제 밝힌다’로 급선회하면서 그들의 ‘비밀’은 합당한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충격고백이 항상 좋은 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 자신의 인기와 인맥관계를 위해 고백을 역이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특히 연예인의 경우, 급속도로 사람들의 화제에 떠오르거나 혹은 인간적인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충격고백을 이용하는 케이스도 있다.

일반인도 마찬가지. 적을 내편으로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자신의 숨겨진 과거나 비밀을 폭로한다거나, 이성의 마음을 얻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영악하 게 ‘타이밍’과 ‘고백’을 통해 자신을 부각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외국의 모 여배우가 자신의 약물복용 소문이 돌 때쯤, 약을 ‘조금’ 했었다고 고백을 했다. 너무 괴롭고 힘들어서 했다고 하니 갑자기 소문의 당사자는 ‘거짓말쟁이 약물중독자’ 가 아닌 ‘불쌍한 인간’이란 면죄부를 받기도 했다. 과연 그건 진실한 고백이었을까?

- 깊은 사이가 아님에도 자신의 숨겨진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

- 상대를 의심하고 있는 찰나, 먼저 자신의 죄(?)를 밝히는 사람

- 고백과 동시에 비밀여부를 강조하며 자기편으로 만들려는 사람

- 술자리에서 비밀이야기를 하며 위로를 요구하는 사람

- 비밀 자체가 엄청남과 동시에 오히려 그 사실이 의심가게 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의 충격고백은 조금 의심해 볼만 하다. 고백을 함으로써 자신이 진실함을 인정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사실 자체로 다른 꿍꿍이가 있을 지도 모르는 셈.

특히 남녀관계라면 충격고백은 그럴싸한 ‘목적’이 있을 수 있으니 한 발 물러서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백은 절대 면죄부가 아니다!


진실과 거짓이 공존하는 세상. 어느 것이 정말 진실인 지도 모르는 혼란한 세상에서 꼭 지켜야 할 것은 상대의 진심에 대한 ‘이해’다. 좀더 열린 마음으로 상대를 바라본다면 거짓 속에 숨은 진심을 이해하게 될 것이고, 진실 속에 숨은 안타까운 사연을 알게 될 것이다.

충격고백, 그 이유를 꿰뚫어 보며 상대를 이해할 것. 고백은 고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듣는 자와 말하는 자의 소통이 중요하단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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