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털같이 많은 날 중에 하루

◈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확신하면 아내는?  ◈

앞서의 글 "남편이 아내의 불륜을 의심하면 아내는?" 라는 글에서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불륜을 의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 백이면 백 명 모두 "이혼해!" 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때 아내가 이혼해! 라는 말은 이혼을 원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했습니다. 그런데도 남편의 의심이 계속되면 아내는 가출도 한다고 했으며, 두려움에서 비롯된 "마음의 말"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보호본능에서 나온 "소리"에 불과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아내에 대하여 남편은 아내의 말에 대하여 겁을 먹지 않고, 의심의 강도는 더욱 심해지면서 여러 가지 징후를 포착하면서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때 남편의 심리는 아내의 불륜이 아니었으면 하는 두려움에서 확인하려는 예전 달리 "잡히기만 해 봐라!" 라는 마음이 앞서게 됩니다.

그리고 다그칩니다. 이때 아내는 남편의 무수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아내의 관심은 남편의 고통과 빨리 고백을 듣고 싶어 하는 조급함은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남편이 정말 알고 있는지를 가늠하게 되며, 또 한 가지는 이런 사실을 어떻게든 상간남에게 알려서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까? 라는 생각뿐입니다.

그래서 남편의 반복되는 질문이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듣고 있어도 듣지 않는 상태가 되며, 이때 아내가 실토를 하고, 안 하는 것은 남편이 들이대는 여러 가지 징후가 변명의 여지가 없을 때이며, 이때 아내의 실토는 순전히 거짓말입니다.

"얼마 동안 만났다. 그런데 만나서 이야기만 했다."

라고 백 명이면 백 명 모두 똑같은 말을 합니다. 그런데 누구나 이런 상황에서는 축소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며, 즉, 거짓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모르게 사실대로 말을 할 수 없는 심리가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밤새껏 남편이 닦달을 했는데도 아내가 대답을 하지 않을 때는 남편이 들이대는 징후가 빈약하거나, 혹은 아내가 가출을 생각하고 있을 때입니다.

따라서 아내가 의심스럽다면 남편은 어설프게 의심을 말하거나, 아내가 꼼짝할 수 없는 징후들이 수집될 때까지가 아니면 안 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남편이 아무리 말을 해도 아내는 두려움에 의한 보호본능이 발동되어서 이때는 자식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이 장소와 이 순간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뿐입니다.

둘째, 의심의 시간이 길어지면 앞서 언급한 대로 아내는 자신도 모르게 "이혼해!"라는 소리를 하게 되는데, 이 말은 남편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서 짐승도 제 새끼는 버리지 않는데,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라고 다른 것은 다 용서할 수 있는데 이 부분만큼은 용서할 수 없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내가 아무리 용서를 빌어도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셋째, 의심에서 아내의 입에서 비록 거짓말이지만 "그 동안 만나기만 했어. 섹스는 절대로 없었어." 라는 말이 나올 때까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부부 사이에는 숱한 싸움이 있으며, 바로 이 싸움에서 주고받은 말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내가 견디지 못하고 가출을 하거나, 아내가 이혼을 요구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불륜은 처음부터 끝까지 남편이 미워서, 싫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닌데도 이 싸움에서 얻어지는 남편에 대한 미움이 생기고, 가중되어서 화합을 하려고 제대로 화합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놓이거나, 아내가 용서를 빌고, 남편이 용서를 하더라도 섹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현상을 보이며, 제 2적인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 역시 아내의 불륜 때문에 이혼하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섣부른 행동 때문이며, 이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말씀드립니다.